한 대로 둘이 할 수 있는 신작은 둘뿐입니다
컴퓨터가 한 대뿐인 집이 많습니다. 아이가 둘이면 더 그렇고요. 그래서 화면을 나눠 한 자리에서 둘이 하는 기능이 있는지를 저는 꽤 중요하게 보는데, 이걸 정리해 둔 데가 안 보입니다. 10월 신작 열세 개를 전부 뒤졌습니다.
둘입니다.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① 진・삼국무쌍 2 with 맹장전 리마스터
스팀 상점에 "스크린 공유 및 분할 협동"과 "스크린 공유 및 분할 PvP"가 둘 다 붙어 있습니다. 같이 싸우는 것도 되고 서로 겨루는 것도 된다는 뜻입니다. 어제 나왔고 ₩49,800입니다.
원래 2001년 플레이스테이션 2 게임이라 그때부터 있던 기능이 그대로 넘어온 걸로 보입니다. 요즘 게임에서 분할 PvP까지 되는 건 흔치 않습니다.

다만 사양은 봐 두셔야 합니다. 최소 램 16GB에 운영 체제가 윈도우 11입니다. 2001년 게임을 손본 판인데 요구 사항은 낮지 않습니다.
②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II
"스크린 공유 및 분할 협동"이 붙어 있습니다. 그제 나왔고 ₩34,800인데, 게임패스 첫날 포함이라 구독 중이시면 따로 안 사도 됩니다.
이쪽은 사양이 낮습니다. 최소 램 8GB에 GTX 1050, 운영 체제는 윈도우 10입니다. 한국어는 글자만 되고 음성은 영어라, 아직 글을 빨리 못 읽는 아이와 하실 거면 옆에서 읽어줘야 하는 구간이 생깁니다.

나머지 열하나는 안 됩니다
협동 자체가 없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 협동은 여럿 됩니다. 퍼머프로스트, 에이스 컴뱃 8, 기어스 오브 워 E-Day가 그렇고, 토탈 워 쇼군 2는 LAN 협동까지 있습니다. 다만 전부 사람마다 기기가 하나씩 있어야 합니다.
니발리스 나이트, 레트로스페이스, 송즈 오브 글리머윅, 헬레이저: 리바이벌, 트랜스포트 피버 3, 인트라비너스 3은 협동 표시 자체가 없습니다. 혼자 하는 게임들입니다.
좀 뜻밖이었던 건 스타워즈: 은하계 레이서입니다. 레이싱 게임인데 크로스 플랫폼 멀티플레이어만 있고 분할 화면 표시가 없습니다. 다른 기기끼리는 같이 달릴 수 있는데 한 화면을 나눠 쓰는 건 상점에 안 적혀 있습니다. 출시 뒤에 바뀔 수도 있으니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덧붙여서
분할 화면 말고도 한 사람만 사서 같이 하는 길이 있습니다. 스팀의 Remote Play Together는 산 사람이 친구를 불러 같이 하는 기능이고, 가족 공유는 같은 기기의 가족 계정에 빌려주는 기능입니다. 열세 개 중 가족 공유는 전부 붙어 있습니다.
다만 가족 공유는 동시에 둘이 하는 게 아닙니다. 한 사람이 할 때 다른 사람은 못 합니다. 이걸 분할 화면과 헷갈리시면 사고 나서 실망하게 됩니다.
표시는 스팀 한국 상점 기준이고 오늘 받은 것입니다. 출시 뒤에 기능이 더 붙는 경우가 있으니, 바뀌면 여기에 다시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