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신작 일곱의 첫 평가 — 크게 나온 게임일수록 낮습니다
지난주부터 이번 주 사이에 신작이 몰려 나왔습니다. 사흘쯤 지났으니 첫 평가가 쌓였겠다 싶어 스팀 평가를 한 번에 받아 봤습니다. 그런데 줄을 세워 놓고 보니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리뷰가 많은 순서
에이스 컴뱃 8 — 6,001개 중 긍정 4,577개로 76.3%,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II — 5,889개 중 긍정 3,607개로 61.2%, 복합적입니다. 이번 주 신작 중 제일 낮습니다.
트랜스포트 피버 3 — 3,285개 중 2,283개로 69.5%, 역시 복합적입니다.
니발리스 나이트 — 2,266개 중 1,679개로 74.1%,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출시 전 찜이 100만을 넘었던 게임입니다.

여기부터 숫자가 확 줄어듭니다. 진・삼국무쌍 2 리마스터가 764개에 85.5%로 매우 긍정적, 송즈 오브 글리머윅이 115개에 94.8%로 매우 긍정적, 레트로스페이스가 48개에 91.7%로 긍정적입니다.
거의 뒤집혀 있습니다
리뷰 수로 줄을 세우면 6,001 · 5,889 · 3,285 · 2,266 · 764 · 115 · 48 입니다. 긍정 비율은 76 · 61 · 70 · 74 · 86 · 95 · 92 입니다. 아래로 갈수록 올라갑니다.
리뷰 수는 대충 얼마나 팔렸는지를 보여주는 값입니다. 그러니 많이 팔린 게임일수록 평가가 낮게 나오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왜 그럴까
저는 세 가지가 섞여 있다고 봅니다. 순서대로 적겠습니다.
첫째, 큰 게임은 안 맞는 사람도 삽니다. 글리머윅을 산 115명은 그 장르를 좋아해서 찾아간 사람들입니다. 던전스를 산 6천 명 중에는 마인크래프트라는 이름만 보고 산 사람이 섞여 있습니다. 모수가 넓어지면 안 맞는 사람의 비율도 같이 올라갑니다.
둘째, 기대가 다릅니다. 9만원짜리에 거는 기대와 2만 4천원짜리에 거는 기대가 같을 수 없습니다. 같은 수준으로 만들어도 비싼 쪽이 더 깎입니다.
셋째, 이건 평가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던전스 II와 트랜스포트 피버 3의 부정 평가를 실제로 읽어 봤는데, 게임이 재미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안 돌아간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이건 따로 적겠습니다.
숫자가 적으면 흔들립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주의를 적겠습니다. 글리머윅 94.8%는 115개짜리 숫자입니다. 부정 평가 열 개만 더 붙어도 87%로 내려갑니다. 레트로스페이스는 48개라 더 심합니다.
반대로 던전스의 61.2%는 5,889개에서 나온 값이라 쉽게 안 움직입니다. 같은 퍼센트라도 무게가 다릅니다. 리뷰 수를 같이 보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출시 직후 평가는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매체가 던전스 II를 46%, 51%로 보도했는데 지금은 61.2%입니다. 패치가 나오고 초기 문제가 풀리면 더 움직입니다. 지금 숫자로 결론 내리긴 이릅니다.
값은 2026년 10월 2일 아침에 스팀에서 받은 것입니다. 전체 기간 기준이고 모든 언어를 합친 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