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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음성이 되는 게임 세 편을 찾았는데, 값이 18배 차이 납니다

한국어 자막이 되는 게임은 요즘 흔합니다. 오늘 받은 자료만 봐도 자막 지원이 걸린 게임은 줄줄이 나옵니다. 그런데 음성까지 따로 표시된 것만 골라내면 숫자가 확 줍니다. 제가 읽은 범위에서 셋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셋의 값이 4,400원, 17,500원, 80,000원 입니다. 가장 싼 것과 가장 비싼 것이 18배 넘게 벌어집니다. 자막은 번역비 문제라 값과 어느 정도 따라가는데, 음성은 성우를 써야 하니 더 벌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반대쪽에 4,400원짜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판매 상위 9위에 올라온 미출시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한국어 자막과 음성이 모두 표시돼 있습니다.
판매 상위 9위에 올라온 미출시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한국어 자막과 음성이 모두 표시돼 있습니다.

비싼 쪽부터 보겠습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는 80,000원 정가 그대로이고 할인은 0%입니다(2026-10-12 기준). 출시일이 10월 22일로 아직 안 나온 게임인데 판매 상위 9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예약 구매가 순위를 만든 셈이고, 평가는 당연히 0건입니다. 자막과 음성이 모두 표시돼 있는데, 이 시리즈는 이전부터 더빙을 해 온 쪽이라 새로운 소식은 아닙니다. 흥미로운 건 옆에 적힌 에디션 값입니다. 기본판 80,000원, 볼트 에디션 121,900원, 그리고 볼트 에디션 업그레이드 41,900원 이 따로 있습니다. 더해 봤습니다. 80,000 + 41,900 = 121,900. 정확히 같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하면, 보통 이 덧셈은 안 맞습니다. 업그레이드 값을 일부러 비싸게 매겨 처음부터 비싼 에디션을 사게 만드는 쪽이 흔한데, 여기는 차액이 그대로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볼트 에디션 내용물을 살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기본판으로 먼저 사 두고 나중에 올려도 손해가 없습니다 — 적어도 2026-10-12 기준 값으로는 그렇습니다. 출시 뒤에 업그레이드 값만 따로 올리거나, 반대로 기본판이 할인에 들어가면 셈이 달라집니다. 이게 출시까지 유지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니, 오늘 값에서는 맞는다는 것까지만 적겠습니다.

17,500원짜리 인디가 음성까지 하는 쪽

신작 3위 Genome Guardian 2. 한국어 음성이 표시돼 있고 데모도 따로 올라와 있습니다.
신작 3위 Genome Guardian 2. 한국어 음성이 표시돼 있고 데모도 따로 올라와 있습니다.

신작 칸 3위 Genome Guardian 2 는 17,500원에서 35% 깎아 11,370원입니다(2026-10-12 기준, 이 할인은 며칠 안에 끝납니다). 여기서 검산을 하나 적어 두겠습니다. 17,500 × 0.65 = 11,375 인데 표시된 값은 11,370원입니다. 5원 차이입니다. 스팀이 10원 단위로 내리면서 생기는 차이라 이상한 값은 아니고, 그대로 적어 둡니다. 평가는 452건에 긍정 96% 로 이번 주 신작 중에서는 꽤 단단한 쪽입니다. 다만 한국어 평가는 4건이고 그중 3건이 긍정입니다. 비율로는 75%지만 4건으로는 한국 쪽 반응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음성이 되는 게임인데 한국어 평가가 4건이라는 건, 지원해 놨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쪽으로 읽힙니다.

그리고 4,400원짜리

신작 14위 NekoTrak. 4,400원짜리인데 한국어 자막과 음성이 모두 표시돼 있습니다.
신작 14위 NekoTrak. 4,400원짜리인데 한국어 자막과 음성이 모두 표시돼 있습니다.

셋 중 가장 싼 건 신작 14위 NekoTrak 입니다. 4,400원에서 20% 깎아 3,520원입니다(2026-10-12 기준). 개발과 배급이 같은 이름이고, 그러니까 거의 1인 또는 소규모입니다. 그런데 자막과 음성이 모두 표시돼 있습니다. 평가는 26건에 전부 긍정이라 비율은 100%인데, 26건은 아직 숫자로 받아들일 양이 아닙니다. 한국어 평가는 0건입니다.

그래서 "음성 지원은 돈 문제가 아니다"라고 쓰고 싶은데, 그건 단정할 수 없습니다. 가능성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작은 게임은 애초에 들어가는 음성 분량 자체가 적습니다. 대사 몇 줄, 짧은 안내 음성 정도면 1인 개발자도 감당할 수 있고, 그런 경우에도 상점 표시는 똑같이 "한국어 음성 지원"으로 찍힙니다. 8만 원짜리의 음성 분량과 4,400원짜리의 음성 분량이 같은 칸에 들어 있다는 것까지가 제가 확인한 사실이고, 그 안의 분량 차이는 자료에 없어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표시 자체가 값에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건 이 셋으로 보입니다.

싸게 확인하는 경로는 인디 두 편에 있습니다. Genome Guardian 2 는 데모가 따로 올라와 있고(앱 번호 4288210), NekoTrak 도 데모가 있습니다(앱 번호 5253140). 즉 이 둘은 0원으로 먼저 켜서 한국어 음성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음성 지원을 이유로 살지 말지 고민한다면 이 순서가 가장 쌉니다. 반대로 모던 워페어 4 는 미출시작이라 데모가 없고, 구독으로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경로가 있는지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셋 중 어느 것도 구독 쪽은 확인하지 못했으니 비워 두겠습니다.

오늘 아침 05시 KST 에 만들어진 집계 자료에서 받은 값입니다. 자료가 뒤쪽에서 끊겨 전부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신작 칸은 1~20위 스무 편 전부, 할인 칸은 1~7위 전부 확인했고, 판매 상위 칸은 3위와 7위가 빠진 채 받았습니다. 집계기가 담았다고 적은 44개 중 제가 읽은 것은 31개이므로, 못 읽은 13개에 한국어 음성이 되는 게임이 더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음성 지원은 이 셋뿐"이라고는 쓰지 않았습니다. 값·할인율·평가 건수·에디션 값·음성 지원 여부는 모두 그 자료에서 그대로 옮겼고, 에디션 덧셈과 할인 검산, 배수는 따로 다시 계산해 봤습니다.

광고 자리 · 비워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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